존 던(JOHN DONNE)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


존 던(JOHN DONNE)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


1500년대와 1600년대를 살았던 시인, 존 던의 "슬픔을 금하는 고별사(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이라는 작품은 르네상스 시인의 낭만이 물씬 묻어나는 아름다운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짤막한 시 속에서, "우리들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것으로 비유하며, 많은 여운을 남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 우리의 사랑은 마치 컴퍼스의 다리와 같을 것이오.


그중에서도 "우리의 사랑"을 마치 "컴퍼스의 다리"와 같을 것이라고 비유하는 부분이 바로 압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컴퍼스의 한쪽 다리가 벌어져서, 둘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진다고 해도, 결국 둘은 붙어있는 하나와 같은 것이다는 아름다운 비유를 담은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눈물이 날 수밖에 없고,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과 현실에 처한 연인 혹은 중요한 사람을 위로하는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낭만이 가득한 시


그만큼, 존 던의 시 중에서도 특히 이 시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이라는 시는 특히 더 낭만이 가득한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만을 풀어내는 아주 아름다운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만큼 르네상스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헤어져야 하는 운명", 이별이라는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접해보면 감동받을 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형식은 IAMBIC TETRAMETER, ABAB 형식의 라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주로 사용된 메터는 "IAMB"메터로, 4개의 메터가 한 줄을 이루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IAMBIC TETRAMETER"라고 칭할 수 있는 모습이지요. 여기에 라임도 한 번 살펴보면, "4줄"이 하나의 세트로 연결되어, "ABAB"의 형식으로 라임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도 일종의 영미시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혹시나 라임과 메터의 개념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보시면, 관련 글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직접 번역한 존 던의 시,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


아래에는 시의 원문과 직접 번역한 내용을 함께 첨부합니다. 직접 번역한 내용이라 오역이 있을 수가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

by John Donne


As virtuous men pass mildly away,  

    And whisper to their souls to go,  

Whilst some of their sad friends do say, 

    "Now his breath goes," and some say, "No." [1]                    

So let us melt, and make no noise,

    No tear-floods, nor sigh-tempests move ; 

'Twere profanation of our joys  

    To tell the laity our love.  

Moving of th' earth brings harms and fears ; 

    Men reckon what it did, and meant ;

But trepidation of the spheres,  

    Though greater far, is innocent.  

Dull sublunary lovers' love  

    —Whose soul is sense—cannot admit  

Of absence, 'cause it doth remove

    The thing which elemented it.  

But we by a love so much refined, 

    That ourselves know not what it is,  

Inter-assurèd of the mind,  

    Care less, eyes, lips and hands to miss. 

Our two souls therefore, which are one,  

    Though I must go, endure not yet  

A breach, but an expansion,  

    Like gold to aery thinness beat.  

If they be two, they are two so 

    As stiff twin compasses are two ;  

Thy soul, the fix'd foot, makes no show  

    To move, but doth, if th' other do.  

And though it in the centre sit,  

    Yet, when the other far doth roam,

It leans, and hearkens after it,  

    And grows erect, as that comes home.  

Such wilt thou be to me, who must, 

    Like th' other foot, obliquely run ; 

Thy firmness makes my circle just, 

    And makes me end where I begun.

 

[AJ Notes:


[1] Chambers' edition copies this line as printed in the 1669 edition of Poems: 

"Now his breath goes"; see the Digital Donne facsimile page.

The 1633 and 1635 editions, as most of the manuscript editions, print instead:

"The breath goes now"; see the Digital Donne facsimile page.]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ource:

Donne, John. Poems of John Donne. vol I. 

E. K. Chambers, ed.

London, Lawrence & Bullen, 1896. 51-52.


슬픔을 금하는 고별사

Translated by Green English


비탄에 젖은 친구들이 지금 숨이 멎으면,

    누군가는 “그의 숨이 멎었다고”, 누군가는 아니라고 소란을 피우는 동안에,

고결한 사람은 조용히 생을 마감하며,

    그들의 영혼에게 떠나가자고 속삭이듯,

그렇게 우리도, 소리 없이 녹아내립시다.

    눈물 홍수도, 폭풍과 같은 긴 한숨도 보이지 말고...

범인들에게 우리의 고결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만의 기쁨을 모독하는 행위일 터이니…

지구의 지각변동은 재해와 공포를 초래하니,

    사람들은 그것이 가져온 것과 의미를 판단하려 한다오.

하지만 천체의 두려움은,

    훨씬 거대하지만, 무해하오.

본질을 감각으로 삼는 속세 연인들의 사랑은,

    한 사람의 부재를 받아들일 수 없소.

이는, 그 사람의 부재가

   사랑을 조성하던 것들을 지워버리기 때문이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정제된 사랑으로,

    그런 것이 무엇일지도 모를 정도로,

서로의 마음으로 굳게 믿음으로,

    눈과, 입술, 손이 멀어지는 것을 여의치 않을 것이오.

우리의 두 영혼은 결국 하나요.

    비록 나는 떠나야 하지만…

그것은 단절이 아니라 확장일 뿐이외다.

    마치 두들겨져 얇게 펼쳐진 금박처럼…

만일, 우리 영혼이 둘이라면,

    그것은 아마 컴퍼스 다리와 같은 것이오.

한쪽 다리에 머무는 그대의 영혼,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을 것이오.

    하지만, 다른 다리가 움직이면, 그제야 반응할 것이오.

그대의 다리는 중심에 있다가도,

    다른 한쪽이 먼 곳을 배회하게 되면,

함께 기울며 다른 한쪽 다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다리가 돌아오면, 다시 꼿꼿이 서게 될 것이오.

비스듬히 달려야 하는 다리와 그 반대쪽에 있는 다리,

    그것은 당신과 나, 우리가 될 것이오.

그대의 확고함이 우리의 원을 완성시키고,

    내가 시작한 곳에서 끝낼 수 있게 하리다.


참으로 아름다운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 사람들의 감성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여기까지 짤막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 "존 던(JOHN DONNE)"의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이라는 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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