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도전기 "13. 영어 단어 암기, PROVOC 프로그램 활용 암기법"
# 맥북 프로그램, PROVOC을 활용한 영어 단어 암기 방법
플래시 카드를 활용한 단어 암기법을 사용한 이후로는 쭉 그 방식으로 단어 암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방식에도 당연히 문제가 있고, 단점이 있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 지나면서 카드의 분량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게 되면서, 들고 다니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당연히 분량이 얼마 되지 않으니, 들도 다니기에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 방식을 활용해서 단어를 암기한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도저히 이것들을 들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때까지는 플래시카드를 활용해서 단어를 암기하고 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영절하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영영사전에 있는 문장을 카드 뒤쪽에 적어둔 상황인지라, 상대적으로 단어를 암기하는 속도가 느렸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을 바꾸는 것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냥 영단어를 한영으로 빠르게 외워서 끝낼 것인가, 아니면 조금 느리더라도 지금까지 고수한 영어 뜻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을 취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을 하다 보니, 혹시 컴퓨터에 이런 플래시카드 암기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에서 한 번 찾아보았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몇 개의 프로그램을 찾아보았고, 실행해보았지만, 아쉽게도 마음에 쏙 드는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맥북을 쓰고 있어서 간혹 들어가서 글을 보는 "맥북을 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로 들어가서 게시판에 있던 글을 보게 되었는데, 때마침 누군가가 단어 암기에 적당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둔 글을 접해볼 수 있었다.
# 맥북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PROVOC이라는 단어 암기 프로그램
신기하게도 이 "PROVOC"이라는 프로그램은 당시 내가 찾고 있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 내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다. 때마침 운이 좋게도 내가 맥을 사용하고 있어서, 맥북에서 바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동시에 맥에서는 그 당시에 자체적으로 글자를 읽어주는 보이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단어의 발음을 들어볼 수도 있었다.
컴퓨터 버전의 플래시카드 암기법이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플래시카드에 적힌 단어의 발음도 동시에 들어볼 수 있으니,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가 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발견한 직후부터, 내가 외워야 할 단어들을 이 프로그램에 하나하나 추가해나가게 되었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단어를 외워나가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내가 단어를 프로그램에 등록해놓으면, 마치 퀴즈 형식으로 단어의 뜻에 알맞은 답을 고르는 형식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매번 퀴즈와 같은 형식으로 단어를 외우다 보니, 생각보다 단어가 더 빨리 외워지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자주 틀리는 단어는 저절로 난이도가 올라가고, 자주 맞추는 단어는 저절로 난이도가 내려가는 모습이었으니, 플래시 카드 담아 암기법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대로 쓸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하루에 내가 몇 개의 단어 문제를 풀었고, 그중에서 몇 개나 맞추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렇게 내가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는 기닝이 있어서,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 MAC에서 작동하는 PROVOC이라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하루에 500개 이상, 아니, 처음에 재미 붙였을 때는 하루에 3000번씩 단어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어 암기는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되었고, 여태 단어를 외우지 못해서 고생하고 고민했던 것들은 단 몇 개월 만에 더 이상 고민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이 프로그램과 유사한 단어 암기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였기에 이 프로그램은 내게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그리고 한 획을 그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에게 가서 절이라도 해야 할 정도로 말이다.
이제는 단어 암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 프로그램을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약 2년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수많은 단어를 손쉽게 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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