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코난 오브라이언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 축사

2011 코난 오브라이언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 축사

"코냔쇼"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토크쇼로 아주 유명한 코미디언이면서 MC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이라는 인물이지요. 코냔쇼의 인기가 상당했던 탓인지, 우리나라에서도 그를 초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DMZ"를 방문하기도 했던 장면이 영상으로 편집되어서 나오기도 했지요. 아무튼, 여러모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오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은 2011년 다트머스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했습니다.

# 2011 코난 오브라이언의 다트머스 대학교 졸업식 축사

이 졸업식 축사를 하기 전, 코난이 마지막으로 한 졸업식 축사는 2000년 모교의 졸업식인 "하버드 대학교"에서의 축사라고 합니다. 그 축사 이후, 그다지 해줄 이야기가 없어서 축사를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해줄 이야기가 생겨서 이렇게 축사를 하고 있다고 하지요.

# 지루하지 않은 약 24분의 졸업식 축사

보통 졸업식 축사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내용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토크쇼를 운영하고 있는 코난 오브라이언인지라, 축사마저도 재치 있게, 그리고 위트 있게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랍니다.

인상적인 몇 가지 장면을 꼽자면, 이런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엄청난 것을 이뤄냈습니다. 8%의 노동인구에 앞서는 "대학 졸업 학위"를 취득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 8%의 사람들 속에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 예로 여러분은 4년간 쉼 없이 노력했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받을 졸업장을 위해서요. 그리고 다트머스 대학은 저에게도 학위를 줍니다. 트와일라잇의 4번째로 비중 있는 캐릭터를 인터뷰했기 때문이죠."

"2개월 전 축사자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이 중요한 기말 과제에 쏟는 만큼의 노력으로 축사를 준비해야겠다고, 그래서 저는 어제저녁 늦게 시작했습니다. 레드불을 두 캔 마시고, 콜 오브 듀티를 몇 시간 하다가 검색창을 켰죠."

이렇게 졸업식 축사 중간중간 재치 있는 말들을 많이 쏟아내는데요. 그가 농담만 남기고 간 것은 아니랍니다. 나름 진중한 이야기도 제법 풀어내고 있었죠. NBC와의 MC 선정과 방송 시간문제로 인해서 퇴사를 한 경험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얻은 삶의 교훈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 2011년 코난 오브라이언의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 축사

# 꿈은 변하는 것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지요. 바로 꿈은 항상 변한다는 것이라는 것. 무언가를 해보면서,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그러한 과정으로 인해 나라는 사람을 찾아간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과거에 하버드 졸업식 축사에서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하지만, 그가 한 번 인생의 큰 경험을 하고 난 이후, 다트머스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이렇게 말을 하기도 합니다. "실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YOU SHOULD DO VERY BEST TO AVOID THE FAILURE.)"

# WORK HARD. BE KIND. AND AMAZING THINGS HAPPEN.

마지막으로 그가 학생들에게 남긴 말은 이렇습니다. "WORK HARD. BE KIND. AND AMAZING THINGS HAPPEN.",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라. 그러면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가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졌던 것이 그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여분의 제법 긴 축사였지만, 코난 특유의 재치로 지루하지 않게 본 졸업식 축사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