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양태 조동사의 인식론적 의미"
여기까지, 조동사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조동사에는 기본 의미와 추측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정리하는 차원에서, "추측 의미"에 집중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두고 영문법을 다루는 책에서는 "양태 조동사의 인식론적 의미"라고 명명하는데요. 조동사에도 여러 가지 조동사가 있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살펴본 조동사는 양태 조동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AN", "MAY", "MIGHT", "MUST", "SHOULD"와 같은 것들이 바로 양태 조동사라고 할 수 있지요.
인식론적인 의미는 바로 우리가 여태껏 이야기했던 "추측 의미"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한 번 정리를 해보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는 것이지요.
# 양태 조동사의 인식론적 의미 (EPISTEMIC MODALS)
양태 조동사는 "어떤 사건의 사실성에 대해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가지는가에 관계된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단순한 추측이냐, 어느 정도 근거나 확신을 가지고 하는 추측이냐, 정말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를 나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래와 같은 문장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Julian must be sick." (줄리안이 아픈 것이 틀림없다.)
"Julian may be sick." (줄리안은 아플지도 모른다.)
"Julian could be sick." (줄리안은 아플 수도 있다.)
"Julian may be sick." (줄리안은 아플지도 모른다.)
"Julian could be sick." (줄리안은 아플 수도 있다.)
이렇게 각각의 조동사가 동사 앞에 위치하게 되면서 다양한 추측적인 의미를 첨가하게 되는데요. 여기에서는 대충 그러한 추측의 확신도를 퍼센트로 써가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할 것입니다.
우선, 긍정문의 현재시제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 현재시제, 긍정문의 경우
1. IS / ARE = 100%
2. MUST = 95%
3. MAY / MIGHT / COULD = 50%
2. MUST = 95%
3. MAY / MIGHT / COULD = 50%
긍정문 현재시제의 경우, 위와 같은 확신도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BE"동사는 수학에서의 "="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모습이니, 100% 사실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요. "MUST"의 경우에는 약 95% 정도가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는 강한 확신을, "MAY / MIGHT / COULD" 등은 약 50% 정도의 약한 확신을 가진 추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문장에서 살펴보도록 할까요?
"Julian is tired." (줄리안은 지쳤다.)
"Julian must be tired." (줄리안은 지쳤음에 틀림없다.)
"Julian may / might / could be tired." (줄리안은 지쳤을지도 모른다.)
"Julian must be tired." (줄리안은 지쳤음에 틀림없다.)
"Julian may / might / could be tired." (줄리안은 지쳤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어떤 양태 조동사가 첨가되느냐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확신도에 영향을 주게 되는 모습입니다. 위의 문장이 가장 강한 확신을 가지고 아래의 문장이 가장 약한 확신을 가진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요.
# 과거 시제, 긍정문의 경우
이번에는 과거 시제 긍정문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WAS / WERE = 100%
2. MUST HAVE P.P = 95%
3. MAY / MIGHT / COULD HAVE P.P = 50%
2. MUST HAVE P.P = 95%
3. MAY / MIGHT / COULD HAVE P.P = 50%
과거 시제 역시도 크게 차이는 없는데요. 여기에서 우리가 앞에서 보았던 "HAVE P.P" 시제와 결합하는 조동사들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문장에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Jessica was tired." (제시카는 지쳤다.)
"Jessica must have been tired." (제시카는 지쳤음에 틀림없다.)
"Jessica may / might / could have been tired." (제시카는 지쳤을지도 모른다.)
"Jessica must have been tired." (제시카는 지쳤음에 틀림없다.)
"Jessica may / might / could have been tired." (제시카는 지쳤을지도 모른다.)
과거 시제 역시도 같습니다.
# 미래 시제, 긍정문의 경우
이번에는 미래 시제 긍정문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WILL = 100%
2. SHOULD = 90%
3. MAY / MIGHT / COULD = 50%
2. SHOULD = 90%
3. MAY / MIGHT / COULD = 50%
미래 시제에서는 주로 이러한 형태를 쓴다고 하는데요. 강한 확신에서 주로 SHOULD를 사용하고, MUST보다는 조금 확신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MUST가 가진 뿌리 의미(기본 의미)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Jake will be tired." (제이크는 지칠 것이다.)
"Jake should be tired." (제이크는 지칠 것이다.)
"Jake may / might / could be tired." (제이크는 지칠지도 모른다.)
"Jake should be tired." (제이크는 지칠 것이다.)
"Jake may / might / could be tired." (제이크는 지칠지도 모른다.)
위와 같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부정문"의 경우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시제, 부정문의 경우
1. IS / ARE NOT = 100%
2. CANNOT / COULD NOT = 99%
3. MUST NOT = 95%
4. MAY / MIGHT NOT = 50%
2. CANNOT / COULD NOT = 99%
3. MUST NOT = 95%
4. MAY / MIGHT NOT = 50%
이렇게 부정문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데요. "CANNOT" 혹은 "COULD NOT"이 부정문으로 쓰인 경우에는 아주 강한 "확신"을 가진 표현이 됩니다. 문장 속에서 살펴보도록 하지요.
"Geoff is not tired." (제프는 지치지 않았다.)
"Geoff cannot be / could not be tired." (제프는 지쳤을 리가 없다.)
"Geoff must not be tired." (제프는 지치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Geoff may / might not be tired." (제프는 지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Geoff cannot be / could not be tired." (제프는 지쳤을 리가 없다.)
"Geoff must not be tired." (제프는 지치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Geoff may / might not be tired." (제프는 지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긍정형과는 조금 다른 차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CANNOT"이나 "COULD NOT"이나 부정형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둘 다 모두 강한 확신을 가지는 표현으로 쓰인다는 것이지요.
# 과거 시제, 부정문의 경우
1. WAS / WERE NOT = 100%
2. CANNOT HAVE P.P / COULDN'T HAVE P.P = 99%
3. MUST NOT HAVE P.P = 95%
4. MAY / MIGHT NOT HAVE P.P = 50%
2. CANNOT HAVE P.P / COULDN'T HAVE P.P = 99%
3. MUST NOT HAVE P.P = 95%
4. MAY / MIGHT NOT HAVE P.P = 50%
과거 역시도 비슷한 패턴인데요. 여기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CANNOT HAVE P.P"와 "COULDN'T HAVE P.P"가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John was not tired." (존은 지치지 않았다.)
"John cannot have been tired." / "John couldn't have been tired." (존은 지쳤을 리가 없다.)
"John must not have been tired." (존은 지치지 않았음이 틀림없다.)
"John may / might not have been tired." (존은 지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John cannot have been tired." / "John couldn't have been tired." (존은 지쳤을 리가 없다.)
"John must not have been tired." (존은 지치지 않았음이 틀림없다.)
"John may / might not have been tired." (존은 지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과거 시제의 부정문의 경우에는 이렇게 나타나는 모습이지요.
이제 "양태 조동사의 인식론적" 의미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조동사가 다양한 의미를 문장에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확신의 정도를 말로 나타낼 수 있는 모습인데요. 이러한 장치를 이용해서 말하는 내용에 대한 화자의 확신도를 조절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본다면, 일종의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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