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도전기 "3. 입대, 그리고 군대에서 공부?"


영어 공부 도전기 "3. 입대, 그리고 군대에서 공부?"

2004년 5월,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쯤은 거의 모두 다녀온다는 군대라는 곳에 다녀오게 된 것이다. 물론 일부는 "신의 아들"로 불리면서, 군대 면제를 받는 부류도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군대에서의 기간은 물론 힘든 기간이었지만, 여기에서는 특별히 서술하지 않으려고 한다. 주제와 벗어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아무튼 다행히 신병훈련소에서의 훈련을 무사히 소화하고, 자대 배치를 전방으로 받게 되었다. 당시에 강원도 전방으로 배치받았으니, 일반적인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군입대 전에는 군대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나름 자대 배치를 받고 생활을 하다 보니 의외로 공부라는 것을 짬짬이 할 시간이 있긴 했다. 물론 그 시간이 정말 많지 않고, 하루에 많아봤자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라고 하면 전부라고 하려나? 다른 사람들이 TV를 보면서 쉬는 시간에 그런 것을 하지 않고, 잠시 시간을 내서 책을 보거나 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시간을 쪼개고 쪼개니 조금씩은 할 시간이 생기긴 했다.



#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을 접해보게 되었다.

당시 일종의 전방 초소라고 할 수 있는 GOP 소초에서 근무를 하면서 짬짬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우연히 접해보게 된 책이 바로 "선 킴"이라는 분이 쓴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이었다. 일종의 영어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었는데, 영어를 그다지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었는데, "영어 표현"들을 책에 담아둔 것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A BULL IN A CHINA SHOP"과 같은 독특한 표현들을 책에서 접해보면서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기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책 내용이 그렇게 심오하지 않고, 재미있는 표현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이었기에 술술 읽히는 편이었고, 일과가 끝나고 휴식 시간에 조금씩 책을 읽어보다 보니 어느새 이 책을 무려 3번이나 읽어보게 되는 모습이었다고 할까? 물론 이제는 이 책 속에 있던 내용이 거의 생각이 나지 않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이 책으로 인해서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100일 휴가를 다녀온 이후로 첫 번째 휴가를 상병 진급을 앞둔 시점에 다녀오게 되었다.

▲ 군생활을 했던 동해안의 바닷가


# 휴가, 어차피 친구들도 모조리 군대에 가서 만날 사람도 없고... 남은 군생활 기간 동안 다시 "영절하" 방식으로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2005년 4월 30일, 상병 진급을 하루 앞둔 날, 일병 정기 휴가를 떠났다. 100일 휴가를 떠난 후 거의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대를 떠났던지라 모든 것이 어색할 뿐이었다. 돈이나 군인 이외의 사람은 거의 볼 수가 없었던 GOP에서의 생활을 하다 보니, 보통 사람들을 보는 것도 신기하고, 돈을 보는 것도 신기했다고 할까? 거기다가 가장 신기했던 것은 81M 박격포병으로 보병에 속하는 병과였다 보니 항상 걸어 다니는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밖에서 차라는 것을 타게 되니 속도가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었을 듯하다.

아무튼, 이미 친구들도 모두 군대에 입대를 해버려서, 만나볼 친구도 없는 상황이었으니, 휴가기간에 딱히 할 것도 없었다. 만날 사람들도 없으니 그냥 심심한 날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래서... 공대를 가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기들도 친구들도 모조리 남자들일 분이니 말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다시 영어 공부라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서점을 찾았다. 이번에는 꼭 "영절하"에서 언급이 된 방법대로 열심히 제대로 해보자는 계획으로 서점을 찾았던 것 같다. 이번에 휴가에서 복귀하게 되면 아마도 또 거의 수개월간은 휴가를 나오지 못할 것이니, 미리미리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구매하고 챙기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당시에는 군대에서 "영절하식" 공부법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면 뭔가 잘 맞아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영절하식 공부법의 장점은 특별한 자료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반복해서 여러 번 들어볼 테이프와 나중에 3단계에서 끊임없이 찾아볼 영영사전 하나, 그리고 공책 한두권 정도면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나는 모습이니 말이다. 여기에 살짝 지겨울 것을 대비해서 소설책도 한 권 정도를 준비하기로 했다.

▲ 당시에 구매했던 콜린스 영영사전


다행히도 이미 예전에 구매해두었던 1단계용 영어 테이프가 있는 상황이었으니, 테이프는 따로 살 필요가 없었고, 3단계에서 사용할 영영사전만 미리 구매해두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당시 내가 구입했던 영영사전은 영절하 책에서도 이미 한 번쯤 추천이 되었던 바 있는 "콜린스"에서 나온 영영사전, "COLLINS COBUILD" 사전으로 당시에는 상당히 거금이라고 할 수 있는 3만 원을 주고 구입했던 책이다.

요즘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전에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서, 이제는 이렇게 종이 사전을 구매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전자사전"도 거의 없던 시대였기에 이렇게 구식으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구비하고, 휴가에서 복귀해서 군생활시간 중에 적절히 영어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영절하"라는 방식으로 공부가 시작이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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