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2차, 3차"를 영어로?
우리나라의 회식문화는 독특한 편입니다. 한 자리에서는 모자라서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또 술을 마시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다른 장소에서 또 술을 마시는 행위를 반복하는 모습이지요. 이렇게 자리를 옮겨가면서 술을 마시는 것을 두고 "2차 간다." 혹은 "3차 간다.'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요즘에는 경기도 그다지 좋지 않고, 한 자리에서 한 가지 술로 9시 이전에 회식을 마치자는 "119 원칙" 캠페인이 나름 사내에서 유행하면서 예전보다는 이렇게 술자리를 긴 시간 오래 갖는 것이 줄어가는 듯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2차, 3차 간다고 표현하는 이 말을 영어에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ROUND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을까?
권투 경기나 복싱 경기와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ROUND"라는 단어를 이렇게 술자리에서 2차를 간다, 3차를 간다는 표현으로 사용을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말하는 2차, 3차의 의미를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라운드는 술집을 옮겨가면서 마시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술 한잔"을 마시는 것을 뜻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 "BAR HOPPING"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우리가 말하는 2차, 3차라는 표현을 영어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신 영어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기는 한 모습인데요. 바로 "BAR HOP"이라는 표현입니다.
여러 술집을 옮겨 다니면서 술을 마신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HOP"은 방방 뛴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BAR"는 술집을 의미하니, 조합해보면, "(여러) 술집을 방방 뛰어다니면서 돌아다닌다."라는 의미에서 2차, 3차를 간다는 표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A yearly rite-of-passage in which graduating seniors bar-hop from morning until late afternoon." (1년에 한 번씩 하는 통과의례로 졸업생들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여러 술집을 돌아디니며 마신다.)
""Bar hopping around Hongdae tonight. Anybody wanna join us?" (오늘 밤 홍대 근처 여기저기 술집에 갈 건데.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있어?)
"I was thinking we could go bar-hopping and get a couple of drinks, perhaps?" (여기저기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이나 한 잔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His drunkenness was bad that he went barhopping." (그의 술버릇은 매우 고약해서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Bar hopping around Hongdae tonight. Anybody wanna join us?" (오늘 밤 홍대 근처 여기저기 술집에 갈 건데.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있어?)
"I was thinking we could go bar-hopping and get a couple of drinks, perhaps?" (여기저기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이나 한 잔 할까 생각하고 있었어.)
"His drunkenness was bad that he went barhopping." (그의 술버릇은 매우 고약해서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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