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나타내는 W.C는 무슨 약자일까?


화장실을 나타내는 W.C는 무슨 약자일까?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가 갑작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화장실을 지칭할 때 쓰이는 "W.C"가 무슨 약자지?"하고 말이죠. 그런데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까요?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과 제법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있는 저였지만, 이 내용을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W.C"라는 표현은 예전에 수세식 변소가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나 쓰이던 말이지. 요즘에는 거의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보니, 어쩌면 "W.C"라는 말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들어봤다고 할 수 있지요.


# W.C = WATER CLOSET = 물이 있는 작은 방

그래도 이 "W.C"라는 표현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면, "W.C"라는 표현은 "WATER CLOSET"의 약자라고 알려져있습니다. "WATER"는 물이고, "CLOSET"은 작은 방을 뜻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라, 이 둘을 그대로 직역해본다면, "물이 있는 방" 정도로 번역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표현은 "수세식" 변소가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쓰인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수세식 변기를 생각해보면, 변기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물이 있는 작은방"이라는 의미로 "W.C"라고 쓰였다고 합니다.

# 수세식 변기는 1956년 영국 소설가 존 해링턴이 고안해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세식 변기는 1956년 영국의 소설가 존 해링턴이 고안해 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물탱크와 물을 뿜어내는 배수 밸브가 있는 나무 걸상"을 고안해냄으로서, 근대적인 형태의 수세식 변기가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이 장치를 두고 그가 명명한 이름이 바로 "WATER CLOSET"이었던지라 화장실이 한동안 "W.C"라는 약자로 쓰였던 것이지요.

# 하지만, 지금은 잘 쓰이지 않고, 대신 RESTROOM 혹은 BATHROOM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W.C"라는 표현이 그다지 많이 쓰이지 않고, 대신에 "RESTROOM" 혹은 "BATHROOM"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OILET"이라는 표현 역시도 영어권에서는 그다지 잘 쓰이지 않는다고 알려져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마도 "TOILET"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장실이 아니라 "변소"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화장실을 나타내는 "W.C"의 유래에 관하여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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