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매드슨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리처드 매드슨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라는 제목은 아마도 제법 여기저기서 익숙하게 들어본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꼭 이 책 제목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여기저기에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볼 수 있으니 말이죠. 특히 인터넷에서 말이죠.


리처드 매드슨(RICHARD MATHESON)이라는 작가가 쓴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내용을 영화로 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요.




# 무려 영화로 3번이나 제작된 소설


이 작품을 영화로 먼저 본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 무려 3번이나 제작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처음에 만들어진 영화와 두 번째 만들어진 영화는 거의 졸작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나마 세 번째로 만들어진 영화가 조금 봐줄 만한 편이었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영화도 원작 소설이 주는 감동과 느낌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만들어진 영화는 소설에서 콘셉트만 가져왔을 뿐, 모든 내용을 새롭게 재창조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영화로 만들어진 3개의 작품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1964년 제작 "지구 최후의 사나이"

2. 1971년 제작 "오메가 맨"

3. 2007년 제작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 영화 I AM LEGEND 트레일러


# 상상력을 자극하는 "나는 전설이다."


소설 "나는 전설이다"라는 책을 읽고 있으면, 없던 상상력도 풍족하게 살아나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는지라, 이렇게 풍족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요.


그래서 아마도 "스티븐 킹(STEPHEN KING)"이 이 작품에 대해서 이렇게 평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나는 바로 이 작품을 읽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라고요. 그만큼, 스티븐 킹이 말하는 "글쓰기" 내용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간결하면서도,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


# 지구 최후의 남자, 로버트 네빌


책에서 설정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핵전쟁 이후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병으로 인해 세상은 온통 흡혈귀로 뒤덮였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단 한 남자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로버트 네빌", 지구 최후의 남자이지요.


그의 일과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낮에는 시체를 찾아내서 시체에 말뚝을 박고, 밤이면 깨어난 흡혈귀들과 죽음을 건 혈투를 벌이는 것이지요.


# 네빌을 유혹하는 여성 흡혈귀들, 그리고 극심한 외로움에 대한 묘사


이 작품에서 잘 드러내고 있는 부분은 바로 "고독"이 아닐까 합니다. 영어로 따져보자면 혼자 있어서 좋은 "고독"을 가리키는 "SOLITUDE"가 아닌, 혼자 있어서 정말 치명적으로 외로운 감정인 "LONELINESS"라는 감정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책에서는 이러한 네빌을 유혹하는 여성 흡혈귀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한 흡혈귀들의 전략에 홀로 대항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심정과 감정을 정말 적나라하게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하지요. 마치, 그 정도의 외로움을 실제로 겪어본 사람들처럼요.


# 정상적인 것이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우리들에게 던져주기도 합니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일까 하는 내용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지요.


"Normalcy was majority concept, the standard of many and not the standard of just one man." (정상적이라는 것은 다수의 개념이자 다수를 위한 개념이다. 단 하나를 위한 것만이 될 수는 없다.)


혼자서 살아남은 지구 최후의 인간이 된다는 것. 그리고 새롭게 지구를 차지한 "흡혈귀"에 대항하는 유일한 인물이 된다는 것은 이러한 다수와 소수의 개념을 잘 드러내며 여러 가지 내적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인간의 시각으로는 "그는 혼자 남은 전설(LEGEND)"일 것이지만, 흡혈귀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의 존재는 그들에게 해가 되는 "존재"일뿐이라는 것이지요.


# LEGEND = 전설, 없어져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것


이 책의 제목인 "LEGEND"는 아마도 두 가지의 다른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 가지는 바로 긍정적인 의미로 "대단한 것"을 가리키는 "전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제는 사라져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지요.


짤막한 단편 소설과 같은 작품이지만, 단순한 공포 소설을 넘어서,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제법 던져주는 멋진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원작의 분위기와 내용을 잘 드러내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심지어 마지막 영화에서는 흡혈귀가 아니라, 그들을 "좀비"로 만들기도 했지요.


여기까지, "나는 전설이다"라는 소설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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