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이야기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THE WIFE OF BATH'S TALE)"


캔터베리 이야기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THE WIFE OF BATH'S TALE)"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갑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이번에는 바쓰 여장부(THE WIFE OF BATH)가 받아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바쓰 여장부는 하라는 이야기는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뜬금없이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굉장히 긴 "서론"을 늘어놓고 있는 모습이지요.




#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 그래서 특별히 긴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는 그래서 그의 본 이야기로 들어가기 이전에 무려 특별히 굉장히 긴 "프롤로그"가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엄청나게 늘어놓았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책에 쓰인 대로라면, 바쓰 여장부는 결혼을 무려 5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불법적으로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모두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결혼으로 교회에서 결혼했다고 하지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결혼생활을 한 이력이 있는 그가 경험한 5명의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지요.


# WIFE OF BATH의 5명의 남자 이야기...


그가 만났던 5명의 남자 중에서,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의 남자들은 모두 괜찮은 남자였다고 하는데요. 돈도 제법 가지고 있었고, 친절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졌던 단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고 하니, 그것은 바로 나이가 많았다는 점이라고 하는군요.


그가 만났던 4번째 남자 역시도 제법 괜찮았다고 합니다. 부자인 데다가 바쓰 여장부보다 나이가 어렸다고 하지요. 이렇게 제법 괜찮았던 남자 역시도 단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그가 "술을 좋아하는 난봉꾼(REVELLER)"라는 것이었지요. 술을 좋아하는 것도 문제였고,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문제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는 간통(ADULTERY)을 하기도 했다고 하지요.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다섯 번째 남자는 매우 가난했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한 "사제(THE CLERK)"이었다고 하는데요. 쉽게 생각해본다면 학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지요. 그는 바쓰 여장부보다 훨씬 더 어리고, 신선한 매력을 가진 소유자였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침대"에서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바쓰 여장부가 가장 진정으로 사랑한 남성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에게 거의 모든 것을 다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집 및 토지 관리권"을 넘겨주는 지경이었다고 하니 말이죠. 하지만, 이 매력적인 남자는 다루기가 매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와 싸운 뒤로 그 이후로는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 이제는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있다고도 하지요.



#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바쓰 여장부


이렇게,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 바쓰 여장부는 세상을 바라보고 배워나가는 관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방법을 크게 나누어본다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인데, 한 가지는 바로 "직접 경험"에 의한 방법, 다른 한 가지는 "간접경험"에 의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직접 경험을 통한 방법은 아주 학습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접 자신이 하나하나 체험해가면서 배워볼 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방법이지요.


간접 경험은 바로 "AUTHORITY"를 이용한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정한 권위를 가진 "책"과 같은 도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는 성경(THE BIBLE), 신학자(THEOLOGIANS), 학자(SCHOLARS), 저술(WRITING)을 통한 방법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이렇게, 지식을 얻는 큰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바쓰 여장부가 이야기를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는 바로 "경험"에 의한 지식의 습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주장했으니 말이죠.




# "딴소리는 그만하고 얼른 이야기나 시작하시지?"라고 사람들이 불평합니다.


이렇게,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너무 많은 시간을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사용한 탓에 사람들은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만 딴소리는 그만하고, 본 이야기나 얼른 시작하시지"라고 말이죠.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은 바쓰 여장부는 사람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번 들어보도록 하지요.


브리튼 사람들이 높이 추앙하던 아더왕이 다스리던 옛날, 아더왕의 궁전에는 젊고 혈기 넘치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이 기사는 그 넘치는 혈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말을 타고 강가를 지나던 중, 자신의 옆을 혼자서 지나가고 있는 처녀 한 명을 보고 겁탈을 해버리게 된다. 당시 이 행위는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아더왕에게까지 탄원이 올라가게 되어, 기사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당시의 법에 의하면 이러한 겁탈 행위는 "사형"에 처하는 형벌을 가한다고 되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이 기사는 왕비와 다른 여인들이 왕에게 간청하여, 기사 목숨의 결정권은 왕비에게 주어지게 된다. 왕비는 너그러움을 베풀어 기사에게 1년간의 시간을 줄 테니, 자신의 질문에 합당한 대답을 가져온다면 목숨을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질문은 바로 "진정으로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였다고 한다.


기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답을 구하지만, 허탕만 치고 만다. 그렇게 흘러간 시간은 어느덧 거의 1년이 가까워지게 되고, 기사는 점점 망연자실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우연인지 필연인지 기사는 추하게 생긴 늙은 노파를 만나게 되고, 노파는 기사에게 자신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기사에게 알려주기 전에 "기사가 목숨을 부지하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요구를 하게 되고, 기사는 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약속한 1년의 시간이 흐르고, 기사는 노파와 함께 궁궐로 다시 돌아온다. 사람들이 모인 앞에서 기사는 왕비에게 답을 들려주는데, 당시 그가 했던 말은 이러하다고 한다.


'My liege and lady, in general, said he,

'A woman wants the self-same sovereignty

Over her husband as over her lover,

And master him; he must not be above her.

That is your greatest wish, whether you kill

Or spare me; please yourself, I wait your will.'


그가 대답하길, "여왕이시여,

여자들은 사랑에 있어서나 남편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지길 원하며,

남편 위에서 군림하기를 원합니다.

여왕 전하께서 나를 죽인다 할지라도, 이것이 여자들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그러니 이젠 여왕 전하의 뜻대로 하십시오."


기사의 대답에 대해서 아무도 반박을 하지 못했고, 기사는 이제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이때 기사에게 답을 알려준 노파는 기사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간청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바로 "기사와 결혼을 하는 것"이었던지라, 기사는 당연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도 당연히 거절하고 싶었을 것이지만, 이미 약속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의 요청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둘은 결혼을 했고, 당연히 결혼생활은 순탄할 리가 없었을 것이다. 머지않아서, 둘 사이에서 말다툼이 일어났고, 말다툼이 끝난 후, 기사의 부인이 된 노파는 기사에게 2가지 선택지를 줄 것이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제안을 한다.


'You have two choices; which one will you try?

To have me old and ugly till i die,

But still a loyal, true, and humble wife

That never will displease you all her life,

Or would you rather I were young and pretty

And change you arm what happens in a city

Where firends will visit you because of me,

Yes, and in other places too, maybe.

Which would you have? The choice is all your own.'


그녀가 말하길, "자 그러면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세요.

죽을 때까지, 못생기고 나이 든 나를 데리고 살 것인지,

그리고 당신에게 진실되고 소박한 부인이며,

사는 동안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을 여자인지,

아니면 젊고 아름다운 나를 원할 것인지,

그리고 나로 인해서 당신의 집이나 혹은

아마도 다른 장소로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기회를 갖는 것 중에서,

자 당신이 원하는 어느 하나를 선택하세요."


갑작스러운 그의 질문에 기사는, 그의 말에 기사는 아래와 같은 대답을 내놓는다. 그 이야기를 들은 "노파"는 기사가 가장 원하는 상태로 변한다.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실되고 소박한 부인의 모습이 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My lady and my love, my dearest wife,

I leave the matter to your wise decision.

You make the choice youself, for the provision

Of what may be agreeable and rich

In honour to us both, I don't care which;

Whatever pleases you suffices me.'


"나의 부인, 나의 애인, 그리고 소중한 부인이여,

나는 당신의 현명한 지배에 나 자신을 맡기겠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당신 스스로 선택하시오.

그러면 당신과 나에게 역시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오.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이든지 나는 상관하지 않소.

당신이 좋아하는 것에 나는 만족하오."


# 길고 길었던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이렇게 길고 길었던 바쓰 여장부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앞으로는 이제 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슬슬 기대가 되지 않는가요?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을 다음 글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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