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이야기 "기사의 이야기(THE KNIGHT'S TALE)"


캔터베리 이야기 "기사의 이야기(THE KNIGHT'S TALE)"


중세 영문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GENERAL PROLOGUE"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기사"를 필두로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기사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하지요.




# 기사의 이야기는 보카치오의 테세이다를 각색한 것입니다.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첫 번째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기사"의 이야기는 이탈리아 작가인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의 작품 "테세이다(TESEIDA)"를 변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사의 이야기는 이러한 테세이다라는 이야기에 근간을 둔 작품이고, 영국의 상황에 맞게 각색되는 과정을 거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기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든 내용을 짧은 글에 담아낼 수가 없으니, 기사의 이야기 줄거리를 아래에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테네에는 "테세우스(TESEUS)"라는 군주가 있었다. 그는 아마존을 정복하고, "히폴리타(HIPOLYTA)"를 아내로 맞이했고, 아마존을 정복하고 돌아오는 길에 상복을 입고 우는 여인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이 울고 있는 이유에 관해서 듣게 되는데, 그들의 말에 의하면, 울고 있는 여인들은 테베(TEBE)와의 전쟁으로 인해 남편들을 잃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줌과 동시에 복수를 위해 테세우스는 테베로 가서 테베를 점령해버린다. 테베를 점령한 후 그는 테베의 왕족이었던 "알사이트(ARCITE)와 팔라몬(PALAMON)을 포로로 데려오게 된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알사이트와 팔라몬은 평생 아테네의 감옥에 갇혀서 죽게 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그들, 운명의 장난인지 이들은 감옥에서 테세우스 아내의 동생 에밀리(EMILY)가 정원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리게 된다. 먼저 반한 사람은 바로 "팔라몬"이었는데, 이후 알사이트 역시도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리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후, 운이 좋게도 알사이트는 페로테우스의 방문으로 인해 어찌어찌하여 석방이 되어 자유를 누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에밀리를 잊지 못한 그는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필로스트라테"라는 이름으로 에밀리의 시종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팔라몬 역시도 어찌어찌하여 감옥을 탈출할 수 있었다. 알사이트처럼 운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기지를 발휘해서 감옥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감옥을 탈출한 팔라몬,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숲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의 사랑을 독백하고 있던 "알사이트'의 말을 엿듣게 되고, 그 둘은 에밀리의 사랑을 두고 다음날 결투를 약속하게 된다.


결투를 약속한 그날이 다가왔고, 알사이트와 팔라몬은 약속된 장소에서 결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연인지 필연인지, 왕비와 에밀리 등의 일행을 대동하고 산책을 나온 "테세우스"가 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팔라몬과 알사이트의 이야기를 들은 테세우스는 그 둘에게 특별한 미션을 내린다. 단순하게 둘이서 결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고국으로 돌아가 100명의 기사와 함께 다시 1년 후에 이 곳으로 돌아와 정정당당한 결투를 벌이는 자가 "에밀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알사이트와 팔라몬은 고국으로 돌아가 결투를 준비하게 된다.


1년 후, 약속된 시간이 돌아왔고,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알사이트, 팔라몬은 100명의 정예 기사들과 함께 전장으로 돌아왔고, 결전에 앞두기 전 그들은 결투장에 세워진 각기 다른 신전으로 가서 그들의 소원을 빌게 된다. 여기에 "에밀리"역시도 자신이 정한 신전으로 가서 기도를 하게 되는데, 그들이 각각 찾아가서 기도를 한 신전은 이러했다. 알사이트는 전쟁의 신 "마르스(MARS)"를 찾아가 전투에서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팔라몬은 사랑의 여신 "비너스(VENUS)"에게 찾아가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에밀리는 사랑과 순결의 여신 "다이애나(DIANA)"에게 가서 두 사람 모두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된다. 각각 자신만의 기도를 올린 세 사람, 세 사람 모두 각각의 신으로부터 응답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뜬금없이 천상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 비너스와 마르스, 모두 서로 자신을 지지하는 편의 기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언쟁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에 "사투루누스"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제안을 하게 되고... 그렇게 다시 시선은 인간계로 넘어와 결전이 시작되게 된다.


결전의 날이 밝았고, 전투가 시작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기나긴 전투 끝에 "전쟁의 신 마르스"로부터 답을 받았던 알사이트가 결국 전투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참혹한 결과에 팔라몬은 당연히 비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던 알사이트에게 불행이 닥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그는 말에서 떨어지게 되며 정수리를 다치게 된다. 그리고... 곧 목숨을 잃어버리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운명의 장난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게 된 팔라몬, 비록 전투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에게도 마침내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바로 결전이 있은지 몇 년 후 테세우스가 에밀리에게 팔라몬과 결혼할 것을 제안하게 되니 말이다. 테세우스는 장황한 논리를 내세우며 에밀리에게 팔라몬과 결혼하라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결국...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에밀리는 팔라몬과 결혼을 하게 되고,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다.


정말 엎치락뒤치락 알 수 없는 운명 같았던 세 사람의 운명은 천상에서 벌어졌던 "사투루누스"의 기가 막힌 제안에 의해서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전투에서 승리를 기원했던 알사이트는 전투에서 승리를 했으나, 에밀리를 취하지 못했고, 에밀리의 사랑을 기원했던 팔라몬은 비록 전투에서 패했으나 에밀리와 결혼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으니 말이다.




# 영시에 등장하는 "I GUESS"의 용도는?


기사의 이야기를 살펴보다 보면, 갑자기 뜬금없이 "I GUESS"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러한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이 말이 쓰이는 것은 무슨 이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용도는 바로 아주 단순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시를 시답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인 "라임(RHYME)"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기사의 이야기 중에서는 에밀리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에서 "I GUESS"라는 내용이 쓰인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And this made Emily recall anew

The honour due to May and she arose,

Her beauties freshly clad. To speak of those,

Her yellow hair was braided in a tress

Behind her back, a yard in length, I guess.


# 기사의 이야기는 짤막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짤막한 이야기들은 모두 유튜브에서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누가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된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했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궁금하시면 영상을 한 번 살펴보세요.


▲ 기사의 이야기 애니메이션 버전


여기까지, 캔터베리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인, "기사의 이야기"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고 정리해보았습니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은근히 재미있는 내용이 많기도 한데, "영문학 개관"과 같은 수업 내용에서 슬쩍 살펴보고 넘어가게 되는 모습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기사의 이야기를 받아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앗간 주인의 이야기(THE MILLER'S TALE)"을 만나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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