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HUMBLE PIE", 겸손한 파이를 먹다?


"EAT HUMBLE PIE", 겸손한 파이를 먹다?

이번에도 독특한 영어 표현에 관하여 한 번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준비해 온 표현은 바로 "EAT HUMBLE PIE"라는 표현이 그것입니다.

이 표현도 우리말로 직역을 해본다면, "겸손한 파이를 먹는다"는 말로 옮겨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겸손한 파이를 먹는다니, 잘 와 닿지 않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에게 좀 겸손해지라고 "겸손한 파이"를 먹으라고 하는 것일까요?


# EAT HUMBLE PIE =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다 / 굴욕을 참다.

이 표현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쓰임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큰 뜻을 정리를 해본다면, 이렇게 크게 두 가지의 듯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굴욕을 참다 혹은 굴욕을 감수하다는 의미가 그것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지요.

두 가지 의미 모두 기본적으로는 "무언가 잘못을 한 것"을 바탕으로 두고 있습니다. 잘못한 이후에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나, 굴욕을 감수하는 것이나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 UMBLES에서 유래한 표현인 HUMBLE PIE

이쯤 되면, 이 표현의 유래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표현은 중세시대에 나온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옛날에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으로 "UMBLES"라는 이름의 음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음식은 "짐승의 내장"들로 만들어진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내장을 잘 먹지 않는 문화권의 사람들이었으니, 이러한 음식을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이 역시도 가난한 하류층의 사람들이 주로 먹던 음식이라고 알려져있는데요. 이 두 가지가 합쳐져서, "EAT UMBLES PIE"라는 형태로 쓰이다가, 이제는 "UMBLES"라는 단어가 잘 쓰이지 않게 되면서, 그것과 발음이 유사한 "HUMBLE PIE"로 대체가 되었다는 유래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짐승의 내장으로 만들어진 파이를 먹는다는 것,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것을 먹는 것이다 보니 곤혹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쓰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e had to eat humble pie in front of his friends." (그는 친구들 앞에서 굴욕을 참아야만 했다.)
"I think I am right, but if I am wrong, I will eat humble pie." (나는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일 내가 잘못했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Unfortunately, the Minister had to eat humble pie." (유감스럽게도, 장관은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Now I must go and eat humble pie." (난 이제 가서 쪽팔려해야겠어.)

여기까지, 독특한 영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EAT HUMBLE PIE"라는 표현에 관하여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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