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가정법, 현재 시제"

영문법 "가정법, 현재 시제"

계속해서 본격적으로 가정법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가정법 "현재시제"에 관하여 한 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 것인데요.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서, 저희가 어디쯤을 공부할 것인지 살펴보기 위해서 아래의 표를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WHEN S + 현재 동사, S + 현재 동사/WILL + 현재 동사
2. IF + S + 현재 동사, S + WILL(CAN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3. IF + S + 과거 동사(-ED형태), S +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4. IF + S + 과거완료(HAD P.P), S +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5. IF + S + 과거완료(HAD P.P), S+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완료(HAVE P.P)

위의 표에서 색칠을 해둔 부분이 이번에 살펴볼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번의 형태와 2번의 형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 것이고요. 그 둘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할 것입니다. 순서대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번 WHEN이 들어간 형태의 가정법

위의 표를 다시 한번 살펴보시면, 1번의 형태만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형태는 모두 "IF"가 쓰였는데, 1번의 경우만 "IF"가 쓰이지 않고, "WHEN"이 쓰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참고로, 알아두자면, "WHEN"이 쓰인 1번의 형태의 경우에는 WHEN의 자리에 "BEFORE", "AFTER", "WHILE" 등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1번 형태의 조건문은 말 그대로 "특정한 조건이 되면,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이 형태의 경우에는 화자가 조건절에서 언급한 부분이 "100% 정도의 확률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0%라니, 그러면 조건문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사실, 이 형태는 2번의 형태와 비교해보기 위해서 넣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다른 내용으로 말이죠.

그래서 1번의 형태로 쓰인 문장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hen Spring comes, flowers bloom." (봄이 오면 꽃이 핀다.)
"When Summer comes, it will be hot." (여름이 오면 더워진다.)
"When Autumn comes, leafs will fall."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진다.)
"When Winter comes, it will be cold." (겨울이 오면 추워진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일어나는 일이기에, "WHEN"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1번 형태의 가정법"을 계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다른 예문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hen you get to the library, please return my books too." (도서관에 가면 내 책도 좀 같이 반납해줘.)
"Can you return my books too, when you get to the library?" (도서관에 가면 내 책도 좀 반납해줄 수 있어?)

이렇게, 위와 같은 예문에서는 이야기를 듣는 청자가 도서관에 갈 것이라고 100% 가까이 확신되는 경우에 쓰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러한 말을 하기 전에 화자가 청자에게 "오늘 도서관 가?"하고 물어봤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AS SOON AS, WHILE, BEFORE, AFTER, UNTIL과 같은 형태와도 잘 어울리는 1번 형태

위에서 살짝 언급하긴 했지만, 1번의 형태의 경우에는 "WHEN" 대신에 다른 단어들이 와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위와 같은 단어들이라면, 1번 형태가 가지는 속성과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한 번 문장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am going to read a lot of books while I am on a vacation." (방학 기간 중에 책을 엄청 읽을 거야.)
"Before I go back to my country, I would like to visit your house." (우리나라로 돌아가기 전에 너희 집 한 번 가보고 싶어.)
"Wait here until I come back." (내가 올 때까지 여기에서 기다려.)

이렇게 "WHEN"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비슷한 다른 단어들을 넣어서 사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의미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말이죠.

그럼 여기까지는 1번의 형태에 관하여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2번의 형태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 2번 형태 : 확신도가 약 50% 정도일 때 쓴다.

2번의 형태의 경우에는, 조건절에 있는 문장의 실현 가능성이 약 50% 정도 일 때,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뭔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는 아리송한 경우에 쓰이는 형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사실, 이제부터 확률이 들어가는 모습이니, 2번의 형태부터가 진짜 가정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지요. 한 번 아래와 같은 예문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If the weather is fine tomorrow, we will go out for picnic." (내일 날씨가 좋으면 우리 소풍 갈 수 있을 거야.)

내일 날씨가 좋을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날씨는 기상청조차도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것이니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내일 날씨가 좋을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서 잘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2번의 형태"로 문장을 사용한 모습입니다. 다른 예문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If it rains cats and dogs tomorrow, the flight will be cancelled." (내일 비가 심하게 온다면, 비행기가 결항할 것입니다.)

내일 비가 올지 오지 않을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할 때, 위와 같이 2번의 형태로 문장을 만들어서 이용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2번의 형태는 이렇게 아리송한 상황과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간혹 현재 완료 시제가 조건절에 오기도 합니다.

2번 패턴의 경우에는 조건절에 현재 동사 대신에 "현재 완료" 시제가 오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도 의미상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 역시도 약 50%의 가능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조건절에 현재 완료가 쓰인 예문들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f I have found your key, I will tell you." (네 열쇠를 찾으면 알려줄게.)
"If I have been here tomorrow, I will let you know." (내가 여기 내일까지 있으면 알려줄게.)

# 가정법 1번의 형태와 2번의 형태를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가정법 1번의 형태와 2번의 형태에 관하여 한 번 살펴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기 전에 두 가지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을 마주했다고 생각을 해보도록 하지요.

"When the snow melt, Spring comes."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
"If the snow melt, Spring will come."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

이렇게, 우리말로 번역을 해놓으면 모두, "눈이 녹으면 봄이 온다."는 의미를 가지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1번의 경우에는 지구 환경과 같이 사계절이 항상 보장되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 되었건 100%의 확률로 눈이 녹기는 할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2번 형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눈이 녹을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속한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상상을 해본다면, 마치 "빙하기"에 살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눈이 녹을지 녹지 않을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니 말이죠.

이렇게, 가정법 1번과 2번의 형태는 조건절에서 담고 있는 내용의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차이를 보이느냐로 나누어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가정법 "현재시제"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이어지는 글에서는 가정법 "과거 시제"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