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관한 몽상 "캐쉬백"

시간에 관한 몽상 "캐쉬백"

미국 할리우드식의 영화는 제법 우리들에게 익숙하지만, 영국의 독립영화 느낌의 영화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큰 유통사에서 관여하지 않는 독립영화 느낌의 영화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기 마련이니 말이죠.

이번에는 이러한 "독립영화" 느낌의 영국 영화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로 "캐쉬백(CASHBACK)"이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영화인데요. 2006년에 제작되고 개봉한 영화랍니다.

# 원래는 18분짜리 단편 영화로 제작되었던 영화, 캐쉬백

캐쉬백이라는 영화는 애초에는 18분짜리 단편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단편영화제에서 긍정적인 호평을 받게 되면서, 다시 장편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영화는 사진작가 출신의 감독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영화 속에서 나름의 "영상미"와 관련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이랍니다. 그래서, 사실 야심한 밤에 조용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시간에 관련된 몽상이 주제

영화 캐시백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에 관련된 몽상, 즉 상상력이 발휘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끔 우리가 공상하기도 하는 내용, 바로 "시간이 멈춘다면 어떨까."에 관한 내용이랍니다. 시간이 멈추는 것뿐만 아니라, 만약 "잠을 자지 않아도 생활을 할 수 있다면..."이라는 상상력도 함께 자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실제로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여자 친구와 결별하고 난 뒤, 잠에 들지 못하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잠을 자지 않고서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아주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인공은 이 시간을 활용해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지불하고, 돈을 받아가는 것, 그것이 일종의 "캐쉬백(CASHBACK)"인 것이지요.

▲ 영화 캐시백의 한 장면

# 시간이 멈춘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 동안 시간에 관한 발칙한 상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 출발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그러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되지요. 이는 물론 상상력이 가미된 판타지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말이죠.

이렇게 멈춘 시간을 활용해서 그는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속살을 훔쳐보기도 하는 등의 19금적인 요소가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아마도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 영화는 19금 판정이 받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19금적인 부분이 다소 등장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야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고, 철학적인 사유를 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 영화 CASHBACK TRAILER

# 영국식 억양을 많이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국 영화이다 보니, 영국식 영어를 많이 들어볼 수 있는데요. 당시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나름 영어를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고, 제법 익숙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순간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으니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난 후, 대본을 보고 난 이후에서야 "이런 대사였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를 보고 영국식 영어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고, 대본에 등장한 대사들도 제법 멋진 표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본을 가지고 일부러 외웠던 그러한 기억이 니기도 하는 영화이지요.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고, 제법 멋진 영상미도 제공하고, 영국식 영어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랍니다.

"CASHBACK"

제작 : 2006년

특징 : 영국식 영어,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 영상미